1. 학생총회
학교의 학생총회 성사 정족 수 이상이 참석하여 중요한 안건을 의결하고
각종 요구안을 학교 등 당국에 요구하는 전체 학생총회, 최고 의결기구입니다.
가천대학교 총학생회는 17000여명 모든 학생들이 참여 할수있는 학생들의 최고 의결 기구, 회의이며
학생 모두 안건에 대해 말 할 수있는 발언권과 찬성/반대를 결정 할 수 있는 의결권을 가집니다.
학생총회는 가천대학교 전교생의 10%인 1700여명 이상이 참석하였을 때 효력이 발생합니다.
2. Why?
<가천대학교 제 29대 On 총학생회 성명서(좌), 2013 학생총회 함성소리 와! 포스터 (우)>
가천대학교는 가천의과대학교와 경원대학교로 통합이 된지 2년차에 접어들었고 그와 함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이 학교운영진에 의해서만 결정되고 학우들의 알권리는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학우들은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평생 모교가 될 학교의 모든일에 관해서 알아야 할 권리와 의사를 표현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총회를 통한 학우들간의, 학교와의 소통이 필요하며
학생총회를 통해 우리가 이야기할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방적 학과 통폐합
우리 학교는 정부지원제한대학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학사구조조정을 선택하여, 학과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교는 해당 학과생들과의 소통없이 통보성 통폐합을 이루려 하고있습니다.
이에 저희 바람에서는 작년 11월과 올해 4월에 학과 통폐합에 대한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소통의 부재와 무관심' http://gachon.tistory.com/304]
2) 등록금심의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란 학생대표 측과 학교대표 측이 등록금에 관하여 협상을 하는 공식적인 논의 기구입니다.
이는 등록금책정을 위해 학생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 할 수있습니다.
고등교육법 제11조는 등록금 및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중 2항과 3항은 등심위의 구성과 의의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② 각 학교는 등록금을 책정하기 위하여 교직원(사립대학의 경우에는 학교법인이 추천하는 재단인사를 포함한다), 학생,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여야 한다. 이 경우 학생위원은 전체 위원 정수의 10분의 3이상이 되도록한다. <개정 2011.9.15>
③ 학교의 설립자·경영자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최대한 존중하여야 한다. <신설 2011.9.15>
하지만, 2항에서 학생위원을 3/10 라고 규정하고 있을뿐 그 구성에 대해서는 대학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학교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가하는 학교대표는 4명, 학생대표는 3명입니다.
하지만 17,000여명의 학우를 대표하여 단, 3명의 학생대표가 등록금 협상을 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하며
요청한 자료를 모두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 총학생회 측의 입장입니다.
3) 부실한 교내 시설 방치
학우들이 교내시설에 대해 불편을 토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시설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 가천 바람 포스팅 [가천의 소리] 설문조사 '우리학교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에서 1위(41.9%)로
'부족한 시설'이 뽑힌 바 있습니다.
이에 저희 바람은 열악한 강의실 환경에서 공부해야 하는 학우들의 불편을 알아보기 위해 단과대 탐방을 했었습니다.
당시 첫번째 탐방 단과대였던 미술디자인대학의 조소과와 회화과는 공간이 부족해 작품과 재료를 복도에 나둬야 하며
학교에서 제공한 실습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의 심각한 시설문제에 어려움을 겪고있었습니다.
['미술디자인 대학, 창조관' http://gachon.tistory.com/173]
['음악대학, 예음관'http://gachon.tistory.com/178]
['인문대학, 세종관' http://gachon.tistory.com/184]
4) 일방적 제도 개편
지난해까지 우리 학교는 수업시수를 16주에서 15주로 축소한 바 있으며,
고정적이지 않은 수업시수에 대한 학우들의 비판으로 이번해 16주로 환원되었습니다.
또한 최대 수강학점 축소로 인해 21학점이었던 최대수강학점이 10~11학번은 19학점,
12학번부터는 18학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수강학점 축소, 대책은?' http://gachon.tistory.com/270 ]
하지만 이러한 교육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은 인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학교는 이번년도부터 모든 과목이 상대평가로 전환되었습니다.
때문에 절대평가로 평가되어야 할 과목까지도 상대평가로 체점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저희 바람은 실습과목이 있고, 수업 정원이 5명임에도 불구하고 상대평가가 적용되는 상황을 취재했었습니다.
['상대평가,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http://gachon.tistory.com/286]
이 모든것은 학생들과의 소통없이 행하는 일방적인 학교측의 결과입니다.
<가천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제 29대 On 총학생회 페이스북에서 발췌>
3. 다른학교는?
우리학교가 학생총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건국대, 중앙대, 동국대 등 타대학에서도 학생총회를 진행하기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 학생총회 성공사례 >
건국대학교의 경우, 스타시티 사업의 실패로 학교 법인 재정이 휘청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건국대학교 총학생회는 올해 3월 27일 학생총회가 성사돼 스타시티 사업을 주도한 김경희 이사장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표결에 참여한 재학생 1883명 가운데 1803명이 김 이사장 퇴진 안건에 찬성하여
'이사장 퇴진 안권'을 통과시켰습니다.
중앙대학교는 지난 4월에 7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돼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비인기 학과 구조조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5월 2일 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해 3700명이 넘는 학우들이
구조조정 안을 반대하는 탄원서에 서명을 하여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표출하였습니다.
< 학생총회 실패사례 >
동국대학교는 지난해 4월 4일, 학생총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1,756명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1/5의 정족수인 2,734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되었고
학생총회를 비상대책회의로 바꿔 9대 핵심 요구안을 토대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학생총회 장소로 가는 학생들(좌), 비상대책회의를 하는 학생들 -경향신문에서 발췌>
같은 날, 학생총회를 진행한 이화여자대학교도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무산되었으며
이 날 10년 만에 열린 경북대학교 학생총회도 성립요건을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당시 재학생 2만 명 중 4천 명이 모이면 학생총회가 설립될 수 있었던 경북대 학생총회는
2002년 등록금 동결 안건을 처리한 이후, 10년 만에 재시도 되었던 것입니다.
최종 3,8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하여 총회 공식성립 요건을 갖추지는 못하였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제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통의 장을 시도했음에 의의를 두고있습니다.
<학생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있는 경북대 학생들 -매일신문에서 발췌>
당신의 의견을 말하고 싶다면, 우리 모두와 함께 소통하고 싶다면.
5월 24일 금요일 4시 30분 프리덤광장에서
이상,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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