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입니다.
학우 분들은 시험이 빠르게는 오늘, 늦으면 다음주까지 계속될텐데요.
성적 확인을 하기 위해선 학우들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수업 만족도 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 학교 홈페이지 학사행정에 성적관리 항목을 선택하면 '수업만족도 조사'(1&2차)를 진행할 수 있다 -
가천대학교의 경우 해당 학기에 개설된 전체 교과목에 대하여
'온라인 수업 만족도 조사'(1&2차)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성적 공시 기간에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선
이 '수업 만족도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학기 중 '학교 홈페이지 -> 학사행정'에서 실시하는 '1차 조사'는
'수업개선'을 위한 조사 4문항(객관식)을 설문 문항으로 두고 있으며,
'2차 조사'의 경우 '교수활동평가'에 대한 5문항(객관식)을 설문 문항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 2012년 2학기, 현재 진행 중인 '수업만족도 조사(2차)' 객관식 문항 -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상위 40%의 우수 교수와 전체 강사의 점수 평가'를 공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사행정 -> 수업관리 -> '수업만족도 결과 (공개용)'에서
작년 수업들에 한정하여 (현재 2011년도 수업들만 열람 가능),
공개용 수업만족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교수명이나 교과목명을 입력, 검색하면 평점과 점수가 나오는 '수업만족도 결과' -
가천대학교 학우들에게
'온라인 수업만족도 조사'에 대한 불편함이나 문제점은 없었는지 물어봤는데요.
학우들이 지적한 '수업만족도 조사'의 불만 사항은 크게 3가지 정도였습니다.
첫째로 수업 평가 자체에 대한 비효율성을 뽑았는데요.
과목의 특성('이론 수업'과 '실습 수업' 등의 차이)에 따른 설문이 아닌,
'획일적인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에 있어서 평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둘째는 수업에 대해 공개된 평점과 점수로만은 판단하기 어려운 수업의 질입니다.
수업만족도 평가 결과가 공개는 되있지만,
평점과 점수로만 해당 수업을 판단하기에는 어렵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수업평가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 교수법'입니다.
대부분의 학우가 공감하는 사안이었는데요.
수업 평가 시 수업 및 교수법에 관한 의견을 상세하게 적어도,
사실상 크게 바뀌는 부분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들었습니다.
모 학과 06학번 남학우 경우,
"사실상 전임 교수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겠지만, 시간 강사들은 엄청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 할 전공 수업은 (해당 전임 교수들이) 상대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적지 않겠냐"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올해 가천대학교 총학생회 TocTalk에서는
가천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가람존'을 만들어,
학우들이 직접 강의평가를 하고, 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 가천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가람존(http://www.garamzone.com/) 메인 화면에 떠있는 강의평가 -
- 학생들이 익명(anonymous)으로 쓴 교수 평가들이 올라와 있다 -
하지만 아직까지는 학생들의 참여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은 아니라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교수 강의평가제에 대한 문제들은
가천대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모두 공통적으로 겪는 부분인데요.
학교의 행정처리로만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힘들다면,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스스로 정보를 공유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천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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