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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이야기

[가천대 바람] 수강학점 축소, 대책은 없는가?

금요일 바람 포스팅

'DC이야기'

가천대학교 학생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가천대 갤러리에서 회자되고 있는 주제를 

정확한 정보와 믿을수 있는 소식통을 바탕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한 학기 최대 수강학점 축소’에 대한 불만의 글이

디시인사이드 가천대 갤러리에 게시되어 저희 바람은 이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가천대학교는 12학번부터 한 학기 최대 수강학점이 18학점으로 축소되었습니다.

2010~2011학번은 19학점이었으며, 이전학번은 21학점이었습니다.

 

21학점일 경우, 재학기간 동안 들을수있는 총 학점은 168학점입니다.

그러나 18학점일 경우에는 144학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24학점은 2학점 수업을 12번 들을수 있는 학점입니다.

 

수강학점이 줄어듦에 따라, 졸업 이수학점 또한

05학번부터 140학점에서 130학점으로, 12학번부터 130학점에서 120학점으로 낮아졌습니다. 

  

 

학생들과의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러한 변화에 학생들의 여러가지 문제점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가천대학교의 이러한 행보가

국내 10대 사학을 목표로 하는데 있어서 과연 올바른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국 주요대학 5곳의 수강학점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A대학의 경우

학기당 수강학점은 1~18(또는 19)학점 이내이며

직전 학기 성적이 3.75이상인 학생은 3학점을 추가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B대학의 경우

단과대학 별로 학기당 최대 수강학점이 18~24학점이며

최대 수강학점이 18학점인 단과대학은 직전 2개 학기 평점 평균이 3.3이상일 경우에

지도교수와 학과(부)장의 승인을 얻어 21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C대학의 경우

학기당 최대 수강학점은 19학점 또는 21학점이며

직전 학기 성적이 4.0이상인 학생은 3학점 초과 신청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D대학의 경우

학기당 수강학점은 12~19(또는 20)학점이며

일정 조건을 충족할 시에 초과 3학점을 추가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E대학의 경우

학기당 최대 수강학점은 21학점이며

불가피하게 19~20학점까지 수강한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에 한하여

잔여 학점인 1~2학점을 포함해 최대 23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는 학점이월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대학 5곳의 수강학점 정보를 보면

4곳은 최대 18~19학점을 수강 할 수 있는 대신에 일정 조건을 충족할 시에 추가학점을 얻을 수 있고

1곳은 최대 21학점을 수강 할 수 있으며 학점이월제가 실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천대학교는 아무런 보완 제도 없이 수강 학점이 축소 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아무런 대책 없이 3년 이상 지속되어 왔습니다.

  

 

현재 가천대학교 학생이 추가 학점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은

조기졸업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으로 직전학기 성적의 평점평균이 4.3이상인 학생이며

추가로 3학점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조기졸업 신청대상은 2학년 2학기(4개학기)이수자이고

지원자격은 4개학기까지 성적 평점평균이 4.0이상인 학생입니다.

또, 매 학기 성적 평점평균이 4.0미만일경우 자격을 상실하며 

복잡한 절차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작년 2800명의 졸업생 기준, 조기졸업생은 12명뿐이었습니다.

 

  

 

저희 바람은 이 상황에 대하여

선거 후보 공약으로 '성적 우수자 학점 초과제'를 내세웠던

제 29대 총학생회 'On'의 정책국 최현석 교육취업팀장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정책국 최현석 교육취업팀장>

 

Q. 학점이 줄어든 점에 대해서 학생들이 불만이 크다.

A. 학생들이 불만이 많다는 점을 알고있다. 하지만 우리가 학점을 늘릴순 없다.

   그래서 방법을 강구하다가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혜택을주자라고 생각하게되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추가학점이라는 '보상'을 받음으로서 더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성적 우수자 학점 초과제’ 진행단계는?

A. 학생회 내부에서는 계획이 완료 되었다.

    학교 담당부처랑 만나서 얘기하는 단계이고, 이르면 다음 2학기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성적 우수자 학점 초과제'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A. 현재 조기졸업대상자가 되어서 추가학점을 받는 것은 일반적인 학생들에게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조기졸업대상자 조건은 평균 성적 4.0학점이고, 추가학점을 받기위해선 4.3학점을 넘어야 한다.

    작년에 2800명이 졸업했는데 12명의 학생만이 조기졸업생이었다. 즉, 조기졸업대상자로서 추가학점을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추가수강을 들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싶었다.

 

 

<제 29대 총학생회 선거당시 'On'에서 배포한 리플렛 일부 발췌>

  

Q. 직전학기 평균평점 3.75이상일 경우 몇학점을 추가로 수강할수 있는가?

A. 다른 학교의 경우 대부분 3학점을 초과하는 형태이다. 우리학교는 09학번까지는 21학점까지 들을 수 있다.

    때문에 성적우수자를 대우를 해주겠다는 취지도 있지만, 학점 불평등을 보완하기위해 21학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도록 계획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09학번까지는 해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의과대, 간호학과, 법학과, 건축학과는 이미 21학점 초과수강이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

    다.

  

Q. 조기졸업과 더불어 학점 초과제로 수업을 더 듣게 되면 장학금 제도에도 다른 기준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A. 이미 학교에서 몇 학점 이상일 시에 장학금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굳이 우리들이 조건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학금 기준은 똑같다. 또한 학점 초과제는 조기졸업과는 다르게 별도의 신청 없이 성적이 충족되면 학점을 추가할 수 있다.



Q. 학교측에서는 무리없이 진행해줄 것 같은가?

A. 긍정적일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서울에있는 대부분의 학교를 비롯해 대부분의 학교에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가천대학교 학생들도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권리'

과연 우리는 이 권리를 얼마나 보장받고 있는 걸까요?

 

국내 10대 사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천대학교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상,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