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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inside

[가천대 바람] '하와이 가천글로벌센터' 바로알기



다음주 목요일(3월 22일), 스물세명의 ‘가천글로벌센터 3기' 학생들이 하와이로 떠나게 됩니다.

지난 2012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약 한 달간) 
하와이 가천글로벌센터에서 어학연수를 다녀온 1기 학생들을 시작으로,
2기 학생들까지 현재 연수 과정을 마친 상황입니다.

하와이 가천글로벌센터는 
'국내 대학 최초 해외 현지 기숙형 어학센터' 로, 
언론에도 자세히 소개된 바가 있는데요.




- SBS에 보도된 하와이 가천글로벌센터  -




언론 보도와 학교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하와이 어학연수는 학교측에서
'개인 비용 부담 없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해 
가천대 학우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 2012년 2월 7일, 동아일보에 보도된 하와이 가천글로벌센터 -

            - 학교 홈페이지 사이버 홍보실에 게시된 보도자료 (http://www.gachon.ac.kr/introduce/cyber/06.jsp?mode=view&boardType_seq=339&board_no=3) -





하지만 
하와이 어학연수는
380만원이라는 선납금을 내고 등록휴학해야만  지원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3개월 가량 연수를 다녀오게 되는 이번 3기
하와이 어학원(IMPAC -International Mid Pac College) 연수비 253만원을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3기에 지원한 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합격 후 설명회 때 듣게 되 적지않게 당황했는데요.

가천 INSIDE에선 
 '하와이 가천 글로벌캠퍼스센터'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미 연수를 다녀온 1, 2기 학생들의 경험담
다음주에 출발하는 3기 학생의 준비과정을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하와이 가천 글로벌센터 1기' C양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1기는 총 몇 명이 다녀오게 됬는지?
A. 1기와 2기, 각각 60명 씩 다녀왔다.
    1기의 경우 남자 15명, 여자 45명이 다녀왔다.
    한 반에 15명 배정해서 4개 반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Q. 금요일 실시하는 '디스커버리 데이즈 코스'는 무엇인가?
A.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교육을 받고, 금요일에 견학을 가는 것이다.
    하와이 주 청사관과 주립대학, 아미 뮤지엄 등 현지 명소를 방문한다.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위치한 '하와이 주 청사관'-
   
Q. 교육 커리큘럼은 어떻게 진행됬는지?
A. 날짜를 나눠서 어느날은 리스닝 위주, 어느날은 리딩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다.
    아침에 수업을 했고, 오후엔 아침에 배웠던 것 들을 리뷰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점심에 아웃사이드 미팅을 했었는데 나중엔 안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육은?
A. 현지인 인터뷰를 무조건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날 배운 표현을 사용해서 2명의 현지인들에게 들은 답변을 받아쓰기하는 과제였다.
    같은 곳을 다른 학생들이 몇번씩이나 방문해서 같은 질문을 물어본 경우도 있었다.
    현지인이 불쾌함을 표시하진 않았지만, 같은 사람에게 같은 말을 물어야 하는 학생들이 부끄러움을 느꼈다.
    듣기로는 학생들이 건의해서 이번 2기부터 인터뷰 과제가 수정 되었다고 들었다.

Q. (수업에) 다른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중적으로 수업한다.
     아침 9시 부터 4시까지 진행했는데, (연수 과정이) 끝날 쯤에 학생이 지치니 강사도 지쳤다.
     수업을 함께 듣는 학생들이 같은 가천대생이 전부 다 보니, 
     국제 어학원에서 듣는 아카데미 잉글리시를 하루종일 배우는 느낌이었다.
     교재도 학교에서 쓰는 아카데미 잉글리시 교재와 크게 다르지 않아 학생들이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




현지인 인터뷰는 
학교 측의 조치로 현지인 2명분 인터뷰를 2기 때 1명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했습니다.

또한 이번 3기 부터는 영어 회화의 능력향상을 돕기 위해 
한 반에 가천대 학생들과 중국인, 일본인 유학생들을 함께 섞어서 배정합니다.

이에 대해 몇몇 학생들은
"테솔(TESOL) 자격증이라던지 토익이라던지.. 차라리 클래스를 그렇게 만들고
다른 날에는 봉사활동처럼 외부인이랑 이야기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거나
하와이 대학 친구를 만들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Q. 생활 상 불편 했던 점은 없었는지?
A.  우리(1기)가 도착했을때 건물 공사는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다.
    공부 중에 드릴소리가 들리는 등 소음 문제가 있었고,
    일부 방에서 누수 문제가 있었다.
    기름이나, 쌀 등 식료품을 사서 직접 밥을 해먹으냐고 (금전적)부담이 있었다.
    하루에 한 끼라도 기숙사에서 밥을 제공했다면 학생들 부담이 덜했을것 같다.


1기와 2기 학생 모두 공통적으로 불편을 겪었던 점은
바로 '식료품 비용' 부담이었는데요.

기숙사는 가천대학교 재단의 소유지만, 
아직 자체적으로 밥을 제공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 개인이 현지에서 식재료를 구매하여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야 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취사도구 및 시설은 갖춰져 있었으나,
현지 물가가 한국보다는 비싼 편이라
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됬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뜻깊은 경험을 하고 온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다음은 2기로 다녀온 K양의 인터뷰입니다.

 

Q. 연수 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현지인 선생님이 주관한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 클래스마다 현지인 선생님이 정하는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의 추천에 따라 봉사활동을 하게 됬는데
    나는 '마키키 파머스 마켓' 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됬다.


Q. '마키키 파머스 마켓'은 뭔지?
A.  '마키키 파머스 마켓'은 농민들을 위한 직영거래점으로 호놀룰루 세인트 클라멘트 성당에 위치한 마켓이다.

  

                                                                                        - 마키키 파머스 마켓 풍경 -


  이 곳은 성당에서 운영하는 마켓이다. 성당 마당을 빌려주면 여러 인종들이 모여 자기 물건을 팔았다.
  여기서 마당 이용료를 농부들한테 받는데,
이용료는 홈리스나 마을에 못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지역사회기금으로 돌아간다고 들었다.
  거기서 장이 열리기 전에 의자랑 테이블, 램프 등 세팅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상점에서 파는 양파. 이외에도 다양한 채소, 크레페, 스무디 등 다양한 음식을 팔았다고 한다-



Q. 주민들과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진짜 얘기를 많이 했다.
처음에 말하는게 너무 빨라서 안들렸는데, 이게(대화를 하는게) 진짜 도움이 됬었다.
첨엔 말하기도 무섭고 교실에서 말하는건 구문 배워서 말하는거에 그치니까 그냥 장난같지만,
거기서(마켓에서) 말하는건 진짜 우리가 대화를 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현지에서 픽션 작가를 하던 할아버지와 친해지기도 했다.
가족단위가 많이 와서 장도 보고 밥도 먹고해서 그냥 아무나하고도 친해질수 있었다.
밤되면 랜턴도 키고 분위기도 좋아 모두들 이웃 같았다.



                                                                                                              -마켓의 야경-



Q. 봉사활동 외에 인상깊었던 경험은 따로 없었는지?
A. 하와이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한국에선 항상 빨리 취업준비에 공부에 이런 저런 생각만 바빠졌었다.
여기선 처음에 버스가 안왔을때도 답답했는데
좀 지나니 "그냥 오겠지" 이렇게 되고.. 마켓에 앉아서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그냥 모든걸 즐기고 느낄수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얘기 듣다보면
그렇게 빨리빨리 살아갈 필요는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live in Aloha"

우리를 맡은 현지인 선생님이 항상 하던 말이다.
'알로하'는 안녕 사랑 슬픔 모든 의미가 담겨 있는데,
선생님은 너무 빠르게 빠르게 한국에 다시 맞추지 말고
너희들의 진정한 삶을 즐기라면서 '마음 속에 알로하'를 잊지 말라고 했다.

사람들 정도 느낄수 있고
불빛도 예쁘고 정말 아름다웠다.






좋은 경험과 배움을 얻고 오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한 달을 다녀온 학생들(1,2기)과 달리 3개월을 준비해야하는
3기 학생들은 또 다른 어려움에 놓여있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출발하는 '가천 글로벌 센터 3기' J군의 인터뷰입니다.


Q. 이번 3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선발했는지?
A. 1월 말일까지 모집을 끝내고 2월 14일 15일쯤에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바로 그주 금요일 17일 면접을 봤고, 2월 24일에 최종발표했다.
    대략
2달 정도 걸쳐 모집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경쟁률은? 
A. 홍보가 잘 안됬는지 예상보다 지원수가 적었다. 110명가량 지원해서 23명 뽑혔다.

Q. 다음주가 출국인데 준비는 잘 되가고 있는지?
A. 다음주에 가야하는데 아직까지(3월15일) 비자도 안나왔다.
    지난 기수와 달리 우리(3기)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비자) 받는 절차가 좀 더 복잡해졌다.
    여행사 대행으로 비자 서류를 받는데 그 비용(25만원)도 학생 부담이다.

Q. 비자 비용 외에 더 드는 돈은 없는건가?
A. 선납금 380만원과 현지에 도착해서 어학원(IMPAC) 연수비를 200만원 가량 따로 내야한다. 
    선납금은 나중에 등록금으로 돌려받는다 해도 이 정도 연수비는 예상하지 못했다.

 

                                              -선납금과 따로 포함되어 있는 하와이 현지 어학원 연수비($2,250 - 원/달러 3월 16일 기준, 253만원) -  

  사실상 목돈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나보다 더 여건이 어려운 친구들은 당장 간다는건 힘든일 같다.  





Q. 공지사항엔 언급되지 않은 부분인가?
A. 당시 공지사항엔 학비 중에 학교 측의 지원금액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2011년 12월 26일에 올라온 3기 공지사항. 학비 옆에 총액 중 지원 금액이 명시되어 있다. (http://www3.gachon.ac.kr/community/opencampus/03.jsp?mode=view&boardType_seq=358&board_no=2438&approve=&secret=&answer=&branch=&searchopt=title&searchword=하와이&pageSize=10&pageNum=0) -



  다음부터 지원해준다는데, 이번엔 그대로 내는 듯하다..


선납금 380만원 + 어학원 연수비 200만원 + 여행사 대행비 25만 + sevisfee 20만원

총 625 만원(식생활비 별도)

연수 과정에서 '하와이 가천글로벌센터 3기'생인 J군이 지불해야 하는 총 금액입니다.
이 중에서 차후 등록금으로 환산되는 선납금 380만원을 제외하고서라도,
식생활에 필요한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비용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선 1000만원 이상(3개월 기준)이 든다고 하지만,
언론 보도와 학교 홍보 자료에선 마치 '전액 무료'인 것처럼 설명하여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안된 점은 학생들에게 납득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학교 측에서는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정확한 어법으로
학생들에게 오해없는 대화를 하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가천 INSIDE 였습니다.

http://blog.naver.com/nani_spring/120154332626 <- 가천대학교 국제 교류팀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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