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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가천대 바람] 학생총회 : 백창배 총학생회장과의 이야기

지난 주 금요일, 프리덤 광장에서 2000명이 넘는 학우와 함께 학생총회를 했던 일,  모두들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 바람에서도 학생 총회 요약 본과 함께 전문을 공개 했었는데요,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이야기, 학생총회 요약 http://gachon.tistory.com/332

학생총회 : 개회 전~등록금 심의 위원회 http://gachon.tistory.com/334

학생총회 : 학교 부실 시설 ~ 학과 통폐합 문제 http://gachon.tistory.com/335

학생총회 : 총 학생회장의 정리 http://gachon.tistory.com/337

학생총회 : 질문 및 결과 http://gachon.tistory.com/338


그와 더불어 어제(5.28) 학생총회의 의장인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29대 총학생회

 On의 총학생회장 백창배 학우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Q. 학생총회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었나

A.  저는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학생총회를 연 것이었는데, 막상 당일날 되니까 학생분들이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금요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총회하러 내려오는데 무대 보고 학생분들이 많이 없으시기에 '안 열릴 수도 있구나' 생각도 했는데 결국 열려가지고 다행이죠.


Q. 2000명이 넘는 학우들의 모습을 보니 어땠나

A.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학생수가 책임감이랑 비례하는 느낌도 있었고, 많은 학우들이 계셔서 부담감도 없지 않았죠.

학생들에게 모르는 점을 알려주려고 학생총회를 연것이고 학생들이 학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해서 연 것도 있었기에

학생들이 알아야 할 정보에 대해서, 제가 제공하려는 정보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고 긴장도 많이 했었죠.


Q. 대본도 안읽고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A.  저는 총학생회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앞에분들이 설명해주실 때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설명 했던거죠.

Q. 약간 흥분 하신 것 같기도 했는데

흥분.. 안했는데요?(웃음) 저는 미대 학생들이나 학생들이 소리 질러주고 막 그럴 때 학생들 덕분에 흥분을 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은 제가 말하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말을 못했던 것이잖아요. 

그런부분들을  제가 말해주니까 호응을 해준 것이고 그래서 저도 호응을 같이 했던 것 같아요.


 학교 측의 반응 


Q. 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A. 완전 부정적이였죠. 잘 해봐라 이런 것도 아니고 완전히 반대였어요. 두번째 총회이기는 한데 처음 총회랑 성격이 완전 다른것이였으니까요. 그 때는 교명변경이라는 주제 하나가지고 했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학교가 학생들에게 잘못했던 것에 대한 고발이였으니까요. 학교에서는 조용히 해결을 하자, 안건을 내면 답변을 주겠다, 안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Q. 총회 개최한 날.

A. 총회 하려면 공문을 내리고 투표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갖고 와야해서 공문이 필요한데 공문을 안만들어줬어요.

학교에 협조문을 내렸는데 협조가 부분적으로 이뤄졌고. 성남시수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함을 받아와야하는데 

도와주질 않으니까 수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가 직접 전화해서 투표함 빌리기로 했구요. 

아침에 트럭 렌트해서 학생회친구들이 트럭에 싣고 갖고 왔죠. 트럭렌트도 다 저희 돈으로 했구요, 

책상도, 4시 반에 학생들이 모이기로 했으면 3시 반부터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지원이 안되서 원래 행사 진행해주시는 

외부 스텝들이랑 저희가 직접 비타 4층에서 책상 다 들고 왔어요. 무대 설치하는 것도 역시나 학교 지원이 없었고요.


Q. 교수님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교수님들중에는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학생총회 그거 데모니까 가지 말라고 대놓고 얘기하시는 교수님도 있었고 심지어 총학생회구성원들에게도 

너는 총회에 가담하지 말라고도 했다는 말도 들었어요.

또 단대별로도 달랐죠. 어떤 학과 같은 경우는 학생회장을 불러서 전체 학생들 총회에 참여 못하게 하라고 한 곳도 있었고, 

반면에 학생총회 무조건 다들 가라고 한 곳도 있었어요.


Q. 사안을 제출 후에 학교측의 반응은? 

A.  우선은 답변을 준다는 말만 받은 상태에요. 

어제(5.27) 학생총회 결과를 드렸는데 따로 회의를 한게 아니라 드리고만 왔어요..

학과 통폐합은 이번주까지 해달라고 한 상태이고, 시설보수는 문서화해서 진행과정이랑 구체적인 날짜 알려달라고했구요.

절대평가가 지금은 한시적 시행인데 그것에 대해서도 문의 해놨구요.

우선 사안들에 대해서 다 답변을 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이구요, 각 사안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명시해달라고 건의를 했고

중앙운영위원회가서 총장님 면담도 신청할 것이고, 부총장님 면담은 신청해놨고요. 결과를 최대한 빨리 받을 예정입니다.


 학교측의 반응에 대한 예상 


Q.잘 될 것 같다 or 안될 것 같다

A.  잘 될 것 같아요. 학과 통폐합에 대해서는 반응이 안 좋을 것 같고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잘 될 것 같아요.

학생들이 학생총회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되어서 학교에서 그것을 고쳐주지 않으면 학교에 반감을 갖게 될 수 

있으니까 학교 측에서는 그런 것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이 받아 줄 것 같아요.


Q. 언제쯤 결과 나올 것 같은지

A.  우선 안건마다 다르게 나올 것 같고 그래도 최대한 빨리 나오게 할 것이에요. 

특히 학과 통폐합은 수시생들을 받기 전에 끝내야 할 문제에요.

Q. 입학사정관이나 등등 수시기간이 6월로 알고 있는데..

네, 수시생 전형 중 외국인 전형이 가장 빠르고요, 그래서 사안을 빨리 해결해야하는게 맞아요.

 이번주 내로 결과가 나오면 변경 가능할 시간은 보유 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만약에 통폐합이 된다면 최소한의 이유라도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겠죠. 

학생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알고 있으니까요. 

또한 학생들도 지표에 대해서 모를 때와 알 때가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라도 학생들이 말할 수 있을 것이에요.

아마도 학생들은 계속 반대를 할 것이고 저희도 학교 측에 계속 요구를 해야겠죠.


 앞으로의 계획 


Q. 어떻게 알려줄 것인지

A.  대자보랑 페이스북, 가람존, 어플 등 홍보가 가능한 모든 곳에다가 할 예정입니다.

 알려줄 내용은 기본 사항을 적고 그 사항에 대해 '어떤 사항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이 되었습니다.'라는 식으로 작성하게 될 것 같구요, 특히 시설보수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을 할 예정이에요. 표를 작성해서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해서 학생들에게 학교가 어느곳을 언제까지 고칠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시설보수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알릴 것이구요.

그것을 통해서 시설보수가 늦쳐진다면 왜 안되지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Q. 혹시나 사안에 대한 건의가 무산이 된다면 or 학생 총회 이외의 다른 방안은 없는지

A.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안 될 것에 대한 방안은 없어요. 안된다면 제가 필요가 없어지겠죠.


Q. 2학기 때 학생총회가 또 이뤄질 수도 있을까

A.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 쌓여 있다면...그렇지만 학생총회의 빈도수가 너무 잦아버리면 학교에게 불만이나 어떠한 사안을 

요구 하는 방법이 학생총회만 될 수 있다는 그릇된 사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이 너무 많아진다면 

총회가 열릴 수는 있겠지만 1년에 한 번이 적절 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A.  이러한 사안에 대해 관심을 계속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측에 무조건 반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선 관심을 갖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총회 안건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만 그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총회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번학기하고 다음학기하고 졸업하면 끝인데 여러분들은 학교에 계속 계시잖아요.

계속해서 학교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한시적 행동이 아니였으면 좋겠고 계속해서 불만 요청해주시고, 하셨으면 해요.

학생회에도 불만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학생회는 학생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학생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줬을 때 

더 잘 굴러 갈 수 있는 곳이니 학우분들께서 많이 얘기해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바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