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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inside

[가천대 바람] "G2 N3" ?

 

 

지난 가천 인사이드에선

'단과대 탐방'을 연재하여

인문 및 예술 단과대 학우들의 어려움을 전해드렸는데요.

 

 

인문대학 세종관 포스팅 - http://gachon.tistory.com/184

음악대학 예음관 포스팅 - http://gachon.tistory.com/178

미술대학 창조관 포스팅 - http://gachon.tistory.com/173

 

 

해당 단과대의 학우들은 

시설 및 교육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았었습니다.

 

학우들은 공통적으로

"우리는 학교가 육성하려는 '특성화' 학과가 아니라서 그럴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본인들의 학과는

학교 발전 계획인 'G2 N3' 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이였습니다.

 

 

- '바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들어온 전병욱 학우의 제보 -

 

 

이번 가천 인사이드에선

학교의 주요 발전 계획 중 하나인 

'G2 N3' 를 파헤쳐 보았습니다.

 

 

- 가천대학교 홈페이지에 명시된 '목표와 전략' 중 특성화 분야로 제시되있는 G2N3 + GL(Global Leader) -

 

'G2 N3' 전략은 국내 '10대 사학 진입' 목표와 함께

총장님이 언론에서 자주 언급하신 부분인데요.

 

'G2 N3'란

"2개 학과를 세계 최고수준(Global Top, G2),

3개 학과를 국내 최고수준(National Top, N3)으로 끌어올리는 구상"을

골자로 한 발전 전략이었습니다.

 

 


- 2007년 3월 20일, 한국일보에 실린 총장님 인터뷰. 초기 'G2 N3' 전략에 대한 방향이 나와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론에 보도되는 'G2 N3' 전략은

그 내용이 계속 달라졌는데요.

 

2009년 9월 27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원대는 ‘G2+N3플랜’(2개 부문을 세계 최고로, 3개 부문을 국내 최고로 만드는 발전계획)에 따라

바이오나노를 G2에 선정하고 ‘가천바이노나노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써있습니다.

 

"2개 학과를 세계 최고수준, 3개 학과를 국내 최고수준으로"라는

초기의 말과 달리 

학교 측은 구체적이지 않은 "부문"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초반 'G2 N3'의 내용과 계속 달라지는 경향은

동아일보의 보도 이후로도 지속되는데요.

 

2012년 올해

 'G2 N3' 전략에 대한 일련의

언론 보도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5월 9일, 한국기자협회 인터뷰 


-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28626 -

 

2012년 5월 11일, 문화일보 인터뷰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51101032902202001 -

 


2012년 8월 14일, 세계 일보 인터뷰


-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20814022218&subctg1=&subctg2= -


2012년 8월 16일, 내일신문 인터뷰


-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675566&sid=E&tid=4 -

 

"세계 최고 수준의 선도 분야 집중 특성화"

"국내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융합연구분야 육성"

"글로벌 톱 2(G2)는 이미 메디컬에서 온 거 같다.. 국내 톱 3(N3) 분야는 현재 논의중"

"G2N3+GL전략은 가천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이 중심"

"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반(G2)을 구축한다는 계획"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 개의 국가 선도적 연구분야(N3)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

 

일련의 언론 보도들을 살펴보면,

초기 계획대로 학과 특성화를 통한 학교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연구분야(메디컬)를 위한 학교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었는데요.

 

바람이 직접

가천대학교 입학처에 문의해본 결과,

"두개 학과를 세계에서 가장 좋은 학과로 만들고 (G2)

세개 학과는 국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학과로 만들겠다(N3)는 취지"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여기엔

바이오 나노 학과가 포함되며,

2013년에 개설되는 글로벌 경영 트랙이 포함될수도 있으나

특정한 어떤 학과를 지칭하는지는 모른다는 모호한 답변이 섞여있었는데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을 알기 위해

기획처로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다음은 기획처 김용재 팀장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G2 N3 전략이 기존의 학과 특성화 전략에서 그 내용이 점점 바뀌고 있다. 구체적인 G2 N3 전략에 대해서 알려달라.

- G 2는 Global 2, N 3는 National 3를 말한다. 하나의 분야으로 생각해도 되지만 그 보다 광범위한 부문를 선정하는것이다. 가령 연구소 학과등을 연계를 해서 하나의 큰 축을 형성을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다는 학교의 생각이다. 지금 생각했던 것만큼은 되지 않아서 다시 논의 중인 상황이다. 기본 개념은 협소한 하나의 분야가 아니라 광범위한 부문에서의 성과라고 이해하면 된다.

Q. 가장 최근 보도된(2012.08.16.내일신문) 총장님 인터뷰에 따르면 "(가천 뇌과학 연구소 및 이길여 암 당뇨연구원 중심의) 글로벌 수준 연구기반(G2)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 개의 국가 선도적 연구분야(N3)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학과 특성화를 통한 학교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것인지 "특정 연구분야(메디컬)를 위한 학교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 기본적으로 G2 N3는 학교 발전을 도모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학교 발전을 위해서 이런 부문 저런 부문을 생각했던 것이지, 특정 부문 자체는 목표가 될 수 없다. 학생들의 발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특정 부문 발전이 최종 목적은 절대 아니다. 다만, 특성화 부문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학과의 우수 인재를 충원하려고 노력한다. 특정 부문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학과를 통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가령 고대라고 하면 (사람들이) 법대를 떠올리지 않나? 그런 발전의 기회,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면 되겠다.

Q. 'G2 N3'가 학생들의 시각에서는 특정한 학과나 특정 단대를 일방적으로 밀어준다는 시선도 있다. 특히 인문, 미술, 음악 대학 학우들의 불만이 있었다.

- 특성화의 성격이나 본질에 대해서 학생들이 잘못 판단한것이다. 특성화 자체가 본질적으로 선택적인 것이다. 모든 학과를 지원하는건 특성화가 아니다. 학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서 (지원이 있는것은) 소수의 선택된 부문 일 수 밖에 없다. 오히려 학과 차원에서 선택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호는 열려있다. "아 우리는 지원을 못받으니까" 이런 불만을 먼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Q. 단과대를 직접 돌아다녀보니, 해당 학우들의 기본적인 시설 및 교육환경(세종관 렙실, 예음관 연습실, 창조관 작업실 등)은 너무나 열악했다.

- 그런 것들은 다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지 한참 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바로 바로 해결 될 것이다. 개인적으론 (해당 단과대에)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얼마나 많이 더 빨리 더 넓게 이런 요구들은 당장 해줄 수 없는것이고, 기본적인 교육 시설에 대해선 학교가 바로 (지원) 해주는게 맞다. 단, 사소한 부분들은 단과대 차원에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한정된 공간을 기본적으로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을 수 있다. 좀 더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잘 몰라서 불평불만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학교 행정에 대해서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학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도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G2 N3" 전략은

 특정한 '학과'를 지원한다기보다 광범위한 '부문'을 선정하는 개념이며,

 구체적인 사안은 현재 논의 중인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성화 전략'이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고,

 성격 상 '선택적인 발전'일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학과 차원에서 선택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학교 발전을 위해 선택적인 전략을 취하더라도

학우들의 기본적인 교육환경만큼은 확실히 보장하면서,

소외되었다는 오해를 만들지 않도록

학교 측도 학우들을 배려해가길 기대해봅니다.

 

가천 인사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