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축제,
다들 즐겁게 즐기시고 있나요?
오늘 오전 학교를 와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학교 여기저기에 낙서를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 가천대학교 곳곳에 뿌려진 스프레이 낙서들 -
여러가지 낙서들 중에서도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온것은
공사중인 가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펜스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위대하신 이길여총장님 만세!!!" "I'm stutdent, I'm money" "가천 만세" 라고 낙서된 가천관 담벼락 -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낙서를 지우고 있던 아저씨에게 말을 직접 건넸습니다.
낙서를 지우고 계시는 분은 대우건설에서 일하시는 이반장님(성명은 공개를 거부하셨습니다)이며,
공사 초기단계라서 현재 대우직원들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장님이 직접 낙서를 지우고 있었는데요,
다음은 인터뷰 내용입니다.
Q. 낙서해놓은거 지우고 계신데 학생들이 언제 이런건가요?
A. 어제 그러신것 같아요.
여기에 저희가 부착물과 게시물이 들어갈꺼에요. 이렇게 (주의글) 붙여 놨는데도.. 여기만 그런게 아니고 진리관에서도 그렇게 (낙서를) 해놓으셨더라구요.
저희가 할수 있는데로 지우는데 잘 안지워져요. 저희가 코팅을 입히든지 할건데, 그래도 걱정이 되서 이렇게 닦는거에요.
Q.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어쨌든 젊은 사람들의 축제라는 건 뭐 진짜 학창시절때 추억에 남는 그런 축제자나요.
그런데 인제 조금 남에게 피해를 안주면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됬으면 해요.
그런데 또 어제 저녁에 보니까 (술이나 안주) 드시고 정리를 많이 했더라구요.
예전 보다는 많이 좋아지신거 같아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런게 아니고 일부 학생들이 그런거 같아요.
이 낙서도 옆에 보면 색깔은 다른데 글씨체가 같아요.
한학생이 아마 스프레이 들고 밤에 낙서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그 뭐 어떻게 합니까?
밤에 그런거를.. 우리 경비아저씨도 못밨데요.
저희는 급한데로 돈 주고 (공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림이나 스티커 부착물을 붙여야 하는데 이것(낙서) 때문에 지우고 있는거죠.
소장님도 두번 왔다갔다 하셨어요. 우려가 되가지고 아침부터 전화하시고, 좀 전에 왔다 가시고.. 생각보다는 완벽하게는 안지워지네요.
그렇다고 일부 학생들때문에 전체를 매도해서 모든 학생들이 다 나쁘다라고 말하면 좀 그렇죠.
저도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주위에 지나가고 있는 행정학과 A모 학우는
이런 낙서들에 대해
"물론 교명변경을 강행처리하고, 학생들을 수익모델로만 생각하는 학교도 괘씸하지만,
이런식으로 학교 미화를 해치면 정리해야되는 사람들도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보다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
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다음 가천 INSIDE에선 이 낙서를 한 사람들을 수소문해
만약 찾아낸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가천 INSID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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