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천inside

[가천대 바람] KT 3G, 비전타워에서 왜 안터지나요?

혹시 주위 학우들에게

비전타워 강의실에선 KT 3G망이 안터진다는 이야기,

들어보신적 없으신가요?

 

올해 1학기 초,

KT사의 3G망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교내 특정 공간에 가면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버린다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  학기 초(2012년 3월), KT에 대한 불만사항이 집중적으로 올라와 있는 디씨인사이드 가천대 갤러리 - 

 

중간고사 기간인 현재까지

이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었는가에 대해

학우들은 전혀 알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바람'이 취재한 결과

가천대 내에서 KT 3G망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학우가

학기 초와 다름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가천 INSIDE에선

가장 문제가 됬던 비전타워와 그 주변 공간에서

SKT와 KT의 3G망 속도를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또한 비전타워 강의실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의 인터뷰.

KT와 학교 측 입장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은 KT 3G망 문제 때문에

개강 2주만에 KT에서 SKT로 옮긴 신문방송학과 여학우 A양의 인터뷰입니다.

 

Q. 어쩌다가 개강 2주만에 KT에서 SKT로 옮기게 되었나?

A. 조금이라도 터지면 참을만했을텐데, 아예 안되서 SKT로 옮겼다. 당시에 직접 KT 전화 했었는데, 그저 개강을 해서 사람이 많아서 안되는거다라고 당연한 듯 이야기해 어이가 없었다.

Q. 요새도 KT 3G가 느린가?
A. 안된다. 느린게 아니라 아예 안터진다. 비전타워 4층 5층 강의실에서 안되고, 진리관도 잘 안터지고..B동과 A동을 연결하는 통로쪽에 위치한 교양강의실도 안 터진다. 국제어학원이 그나마 나은것으로 알고 있다.

Q. 당시에 문제가 있었을때 가장 궁금했던것이 뭐였는지?
A. 통신 3사가 다 안터지는 거면 뭔가 문제가 있구나 이해라도 갈텐데 똑같은 강의실에서 SKT 3G는 되고, LG도 그나마 되는데 나혼자 안되니까 납득 자체가 안갔다. 또 일시적인것이면 이해는 가는데 (계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학교측이 알면서 방치를 하고 있는건가도 궁금했다. 심지어는 와이파이도 잘 안터진다.

 

 

'바람'은

비전타워와 그 인근 장소의 KT 3G망이 원활하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벤치비 속도측정)을 활용하여

SKT와 KT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비교 측정 해보았습니다.

 

(LGT는 3G 대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SKT 3G는 갤럭시, KT 3G는 아이폰 기종으로 비교 측정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엔 가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대섭 학우가 직접 도움을 줬습니다.)

 

 

-  4월 26일(목) 오후 2시 30분,  KT 3G망이 가장 안터진다는 비전타워 4층 강의실 - 

 

 

- 다운로드 속도가 4.57Mbps 나오는 SKT(오른쪽 갤럭시) 3G망에 비해, 측정을 위한 3G망조차 열리지 않는 KT(왼쪽 아이폰) -

 

 

KT의 경우 3G망이 잡히지도 않는다는

비전타워 4층 5층 강의실 실험결과,

KT는 3G가 잡히지도 않는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다음은 비전타워 1층 로비입니다.

 

 

 

- 4월 26일(목) 오후 3시, 비전타워 1층 로비 -

 

 

- SKT의 다운로드 속도(2.52Mbps)가 KT의 다운로드 속도(1.14Mbps)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비전타워 1층 로비의 경우,

KT와 SKT 두 통신사 모두 3G망이 잡혔지만

SKT가 KT보다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비전타워 B동으로 향하는 프리덤 광장입니다.

 

 

- 4월 26일(목) 오후 3시 10분, 비전타워 프리덤 광장 방향 -

 

 

-  비슷한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주는 SKT(1.42Mbps)와 KT(1.29Mbps) -

 

 

광장은

KT와 SKT 모두

비교적 균등한 다운로드 속도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비전타워를 벗어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 4월 26일(목) 오후 2시 50분, 비전타워 4층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보이는 창의관 앞 쉼터 - 

 

 

- 비전타워 밖으로 나서자 KT(1.65Mbps)가 SKT(0.72Mbps)보다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줍니다 -

 

신기하게도 비전타워 밖을 나서자

KT가 SKT보다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바람'이 비교 분석을 해본 결과,

비전타워 내에서만 KT 3G 망을

원활하게 사용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사회과학대학 학과회의실에 들렸습니다.

 

다음은 KT 3G망을 이용하는 사회과학대학 소속 B 학우와 C학우의 인터뷰입니다.

Q. 언제 부터 KT 3G 폰을 썼나?

A. (B) 2010년 9월 부터 썼다(KT 3G 아이폰4). 학교를 2011년 2학기부터 다녔는데 그때 부터 쭉 안터졌다.

Q. 학교 측엔 따로 이야기 해본적이 없는가?
A. (B) 복지처장에게 저번에 물어봤었는데 해결해주겠다고 말은 했지만, 기한을 정확히 언제까지 완료 하겠다고 이야기 들은 적은 없다.

Q. 불편한 점은 없었나?
A. (C) 저번 학기(2011년 2학기) 때부터 계속 쓰고 있었는데, 그땐 비전타워 415호 라인은 처음에 (3G가) 잘 터졌었다. 그런데 이번 학기되고선 또 아예 안터진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사비로 egg사고 .. 우리 전공수업 있는 곳에서는 아예 안터진다고 보면된다. (B) LG U+존은 학교 안 어딜가나 다 뜬다. 차라리 아예 3G망을 확실하게 뚫어주던지, 그게 아니면 학교 내에 와이파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줘야 하는데 어떤 쪽도 안되니까 애들만 불편하다.

Q. 학교에 궁금한점이나 하고 싶은 말?
A. (C) 만약에 (3G망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면 상황이 어떻고, 어느정도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입장을 밝혀줬으면 좋겠다.


'바람'이

KT 통화품질관리센터에 연락을 취한 결과,

3G가 유독 일정 장소에서만 안터지는 첫번째 이유는

사용량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KT 측은 중계기 추가 설치 계획이 있었으나

학교측과 협조가 안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시설관리팀이 허가를 안해주고 있어서 못하고 있다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학교 시설관리팀에 문의한 결과,

또 다른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가천대 시설관리팀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Q. KT를 쓰는데 비전타워 쪽에서 3G망이 아예 안터진다.
A. 이번에 (학교측) 결제가 나서 아마 방학중에 시공할거 같다.

Q. KT 측에서는 학교와 협조가 안됬다고 이야기 하는데..?
A. 그 쪽 안내해주시는 분이 교육을 제대로 안받은 사람인 듯하다. 이미 학교에서는 (KT 3G망 관련, 이용자 민원) 전달을 다 받았고, 학기중에 공사를 하면 시끄러우니까 방학시작하자마자 공사를 진행하기로 이야기가 다 된 상황이다.

Q. 정확한 일자와 계획을 알려달라.
A. 한 6월 20일 정도 부터 중계기 설치를 시작한다. 기간은 2주 가량,
다음 학기부터는 무리없이 (KT 3G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KT 3G망 중계기) 시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추가로 설치되야 할 부분이 있다.
 
현재 6개 장소(비전타워, 미래관, 웅지관, 공학관, 새롬관, 어학원)에 시설 공사가 들어갈 것이다.

 

가천대 시설관리팀에선 이미

KT에서 민원 접수 받은 부분을 전달 받았고,

 

이번 6월 20일 부터 약 2주 간,

자주 민원 사항이 들어왔던

6개 장소(비전타워, 미래관, 웅지관, 공학관, 새롬관, 어학원)에

KT 3G 망 중계기 확충을 한다고 합니다.

 

학기초,

비전타워를 주로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던 3G 문제.

 

학교 측의 확답은 알아낼 수 있었지만

문제가 발생했었던 당시

학교 측에서 빠르게 조치를 취하거나

진행상황을 알려주지 않아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체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계획대로 이번 방학에 공사가 모두 끝나

다음 학기엔 학우들이 어떤 통신사를 이용하든

이런 걱정이 없어지길 바래봅니다.

 

가천 INSID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