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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이야기

[가천대 바람]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자리에 앉으시겠습니까?

 

 

 

디시이야기 세번째는

'가천대학교 학생들의 의식수준에 대하여' 입니다.

 

  

모든 강의가 끝난 강의실을 들어가 보면

러한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무심결에 버린 쓰레기는

안보이게 바닥에 내려놓아도

종이접기하듯 접어보아도

아주 작은 껌종이일지라도

누군가가 대신 버려야할 쓰레기일뿐입니다.

 

 

강의실에서 주은 쓰레기의 양은 한 책상에 가득 모아질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 학우는 캔음료를 가방으로 착각했나봅니다.

 

 

'쓰레기통이 없어서 버리는 것일까'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우리학교는 쓰레기통이 잘 비치되어있습니다.

단지 허리 한번 굽히는것이 귀찮을뿐입니다.

 

 

봄이되어 꽃이피게될 화단에는 

음료용기와 담배꽁초, 담뱃재가 버려져있습니다. 

 

 

국제어학원 입구에는

무수히 많은 담배꽁초가 제 갈길을 잃어 바닥에 버려져있습니다.

 

 

내가 머물렀던 자리를 본 누군가는

눈살을 찌푸릴수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오고가는 열람실에는

옆에있는 학우와 이야기나누던 포스트잇과

책상을 노트삼아 적어놓은 글씨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음식물 반입이 안되는 전자정보도서관에는

먹고 남고 쓰레기뿐만이아니라

 자리표까지 버려져있습니다.

 

글로벌존에 버려진 자리표를 모아보니


이곳에서는 하루에 약 330명의 양심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어떤 학우는 이러한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당연한 일을

누군가는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버려야할 쓰레기를

대신 치워주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귀찮고 불편할지라도

 

누군가는 조금이나마 편해질것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라는 말처럼

아름다운 가천대학교 학생이 됩시다.

 

이상,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