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기말고사 기간이 찾아왔습니다.
2012년 1학기, 학우 여러분들께서는 잘 마무리하고 있나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분들은
우리 학교 동문으로서
사회로 나가게 됩니다.
- 한 학교에 존재하는 두 개의 총동문회 -
현재 우리 학교엔
2개의 총동문회가 있는 상황입니다.
가천대학교 총동문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기 졸업생부터는
'가천대학교 총동문회'로 자동 가입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원대학교 총동문회'는
경원대 복원과 사학재단 견제를 주장하며,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2012/03/09, 아이디위클리, “경원대(暻園大)” 복원과 사학재단 견제세력으로 남겠다!" -
(http://www.idweekly.com/n_news/news/view.html?page_code=&area_code=&no=3847&code=netfu_10716_19233&s_code=-netfu_37354_83882&ds_code=)
현재
'가천대학교 총동문회'는
비전타워 A구역 514호에 위치해있습니다.
아름관 620호에 있던
'경원대학교 총동문회'는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01번지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이렇듯 한 학교 안에서
두 개의 총동문회가 나눠진데에는,
'학교 통폐합'과 '교명 변경' 과정에서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먼저 '경원대학교 총동문회'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는
경원대학교 9대 총동문회
조규호 회장님, 안광림 부회장님, 유성수 사무처장님과
진행됬습니다.
Q. 학교에 2개의 총동문회가 있다. 이에 대한 '경원대학교 총동문회'의 입장은?
A. 가천대 동문회와 경원대 동문회의 정통성을 따진다면 경원대가 원조다. 경원대 동문회가 정통성이 있고 학교에 애정이 있는 동문들이다. 구체적인 파악은 안되지만 대학원생 전문대생 경원대생까지 10만명이 넘는다.
30년동안의 정통성을 무시한, 경원대학교의 역사의 근본을 말살하는 작태는 10만 동문들이 용납할 수 없다. 그 중 몇몇은 무슨 생각으로 교명변경에 동의했는지는 모르지만, 97퍼센트 재학생의 교명변경반대(2011년 4월 19일, 27대 총학생회 학생총회 투표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름 남기려는 뜻으로 학생들의 복지에는 상관없이 건물짓고 이름 세우기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
통폐합이 되서 한 것이 무엇인가? 여학생 성추행 등등 불미스런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가천 동문회가 내놓은 게 있나? 반면 경원대 동문회의 조직력은 급격히 와해됬다. 경원대 동문회 출신 중 일부가 가천동문회로 넘어가면서 힘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끝까지 주장하는 것은 2천 5백명의 학생 반대 투표와 같이, 학교명칭의 변경에 대해 가슴아파하고 끝까지 교명을 수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배들은 경원대의 많은 선배들을 잃은 것과 다름없다.
경원대를 다시 찾을 수 있다.
가천의과학대학과 경원대의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큰 잘못이 있었고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동문들이 원하지 않는 이러한 통폐합의 과정은 제고되야 한다.
Q. '경원대학교'라는 교명은 끝까지 지키려고 하는가? '가천대'라는 이름은 끝까지 용납을 못하는지?
A. 각 대학의 교직원 학부모 재학생 동문 상대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서 가천대학교로 하자는 것이다. 당신들 논리대로 가자. (그러나) 지금이라도 공식적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자.
Q. '경원대학교 총동문회'는 학교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A. 학교의 편파적인 학사일정이나,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들을 감시하고 기타 부정한 일들에 대해 용인하지 않겠다. 또 학교가 학생이 아닌 총장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겠다.
다음으로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의 입장을
듣기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가천대학교 총동문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이메일을 통해 밝혔습니다.
Q. 한 학교에 두 개의 동문회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의 입장은 어떤지 궁금하다.
A. 공식적인 총동문회는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입니다. 비록 서로의 입장과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다를지 모르나 경원대학교 총동문회도 저희와 같은 동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 현재 '경원대 총동문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A. 작금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경원대 총동문회와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통합에 관해 대화할 용의가 있고 항상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고 있습니다.경원대 총동문회는 교명변경반대, 통합반대 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정 동문들과 학교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Q. '교명 변경'에 반대했던 동문들과 학생들에 대한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의 의견은?
A. 30여년의 전통을 이어나갔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가 더 좋고 나쁘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명 변경에 대한 동문들과 학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행 할 수 있고, 우리도 교명이 변경이 된 것에 대한 아픔과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보다는 발전할 수 있는 미래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10대 사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교에 무조건 반대를 하기 보다는 10대 사학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고, 동문회 또한 이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 입니다.
Q. 현재 2개의 총동문회(가천, 경원)가 있는데, 타협이 안될 시 앞으로 2개의 동문회가 계속 남게 되는지?
A. 동문회의 친목단체라는 특성 상 2개의 동문회가 존재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동문회는 저희 가천대학교 총동문회뿐입니다.
Q. '가천대학교 총동문회'는 학교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A. 총동문회의 역할은 동문들 네트워트 연결 및 지속적으로 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및 교류행사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천대학교 총동문회는 올해 4개대학이 통합을 통한 첫 동문회로써 4개 대학의 동문들의 결합을 최우선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캠퍼스의 경우 30여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동문들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 미비했으며, 이로 인해 동문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이 미비했다는 것은 졸업생이면 누구나 느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천대학교 총동문회에서는 이에 대해 동문들이 실질적으로 동문회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l 발전기금에 대한 동문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참여자에 대한 예우 강화
l 장학재단의 추진 및 동문회 학생 장학금 혜택을 넓힘
l 교직원,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동문회를 우선시하여 추진
두 동문회의 입장은
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갈등 상황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위한 동문회는
동문과 재학생들에게
혼란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학우들은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어가는지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가천INSIDE였습니다.
경원대학교 총동문회 - http://kw4u.co.kr/index.php 가천대학교 총동문회 - http://gachonin.com/
'가천in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천대 바람] '바람'을 이야기하다 (7) | 2012.09.07 |
|---|---|
| [가천대 바람] 알아볼 길 없는 아이패드 공약 (4) | 2012.06.21 |
| [가천대 바람] '10대 사학'은 있지만 우리에게 없는 것 (3) | 2012.06.01 |
| [가천대 바람]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그들'의 소통 (4) | 2012.05.25 |
| [가천대 바람] 나쁜 낙서, 불편한 소통 (4) | 2012.05.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