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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컨텐츠/씩군의 시사노트

[씩군의 시사노트 2회] <총선특집> 김용민을 중심으로

안녕하십니까?

가천대 시사노트의 정주헌입니다.

이번 주는 4.11총선을 앞두고

<총선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총선인 만큼 모든 지역에서 다양한 후보들이 나옵니다.

이 모든 후보들을 다루긴 어렵겠죠.

그래서 '나는 꼼수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서울 노원구 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총선을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용민 그는 누구인가?

성명 김용민(金容敏)

생년월일 1974/07/02 (37세)

직업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

학력 국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경력 (현)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

(전)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나는 꼼수다'를 들어보신 분이라면 그의 모습은 이미 알고 계시겠죠?

김용민 후보는 '나는 꼼수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무엇인지는 들어보지는 않으셨어도 뭔지는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주 내용은 MB 정권에 대한 부패와 무능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대통령 각하에 대한 모욕적 언사와 각종 의혹제기로

보수진영에서는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다시피 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이 보수적인 성향이신 분들은 안들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김용민 후보는 '나는 꼼수다'뿐 아니라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나는 꼽사리다'에 출연,

('나는 꼽사리다'는 김미화 씨가 진행하고 우석훈, 선대인 두 경제학자, 그리고 김용민 전 교수가 출연하는 경제관련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두 프로그램의 편집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나는 꼼수다'는 작년 여름에 시작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친바 있습니다.

아마도 '나는 꼼수다'가 없었다면

지금의 서울시장은 박원순 시장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야권연대는 '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지역구 민주통합당 후보의 슬로건도 '정권 심판'이 핵심적인 내용이더군요.

그런 차원에서 김용민 전 교수는 '정권 심판'의 아이콘(icon)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죠.

단순히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정권 심판의 기호학적인 도상(icon)이 된 것입니다.

'나는 꼼수다'가 이번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은 확실합니다.

 


2. 김용민 후보의 공약

 

후보가 되었으면 공약을 알아봐야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모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에 사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략하게 소개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정공약은 어차피 MB정부 심판, 개혁과 같은 말이므로 생략하고

지역공약을 보도록 하죠.

 

공릉동 핵심발전 플랜: 두뇌산업(의료, 교육, 연구) 거점 전략

월계동 핵심발전 플랜: 노원의 신경제 거점 전략

ⓐ 서울 전철 1호선 지하화

ⓑ 경춘선 폐선로 '청춘선' 부활

ⓒ 법원부지, 서울대 아동 병원과 의료 벤처 타운 추진

ⓓ 한전연수원 부지, 스마트그리드 연구단지와 미래대응 특화 과학고 추진

ⓔ 성북역, 석계역을 신경제 거점으로

ⓕ 노원의 공동체 모델(No1 마을) 정립, 발전

ⓖ 충청,강원도 등에 월계마을, 공릉마을 만들기

ⓗ 공동체 관점의 '효도복지' 추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싶은 분은 김용민 블로그(http://blog.daum.net/bignowon)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용민 후보의 공약만 보면 이게 뭔가 싶을 수도 있으므로

기호 1번 새누리당 후보인 이노근 후보의 지역공약도 한 번 살펴보죠. 

김용민 후보는 의료,과학 발전, 공동체 활성화가 주요 지역공약이네요.

이노근 후보는 반면 상권 개발이 주 내용입니다. (행정복합타운, 경전철 착공 등도 상권화 하기 위한 내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여기서는 공약이 어떻고 어떻다하는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독자 러분의 개인적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3. 김용민 막말 논란

'나는 꼼수다' 덕분에 김용민 후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 그를 뒷받침 해줄만한 것은 별로 없죠.

요즘 떠돌고 있는 김용민 막말 인터넷 방송이 김용민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문제의 막말 방송은 2004~2005년의 것으로,

수위가 높은 성적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측에서는 정치인의 '품위'를 운운하며

김용민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권연대 측도 그 내용이 심각해 대책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 유포된 이 막말 동영상으로 인해 김용민 후보에 대한 비판의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민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러한 비판은 멈출기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를 지지하는 조국 교수와 공지영 작가도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막말 방송 자체에 대한 논란보다는 선거 판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용민 후보의 절체절명의 위기. 노원구 갑으로만 끝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노원을, 병은 물론 범야권연대가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 있지만

김용민 후보는 '정권 심판'을 외치는 야권연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콘에 대한 비판 여론은 김용민 후보 그 자신에서만 끝날까요...

 

물론 이 사건으로 인해 총선 전체 판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야권 지지자들 중에서도 김용민 후보를 별로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선거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진 않겠죠.

그러나 정도의 범위는 확실하지 않으나 영향을 미칠것은 확실합니다.

 

 

 

4. SNS와 총선

선거에 SNS가 도입된 시기는 6.2 지방선거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SNS가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때는 역시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입니다.

날이 갈수록 선거에 SNS는 중요한 요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SNS 분석과 이를 활용한 정치 '마케팅'

심지어는 SNS 계정 매매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SNS를 이용하고 있는 사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일일이 살펴보는 것은 어려우므로

SNS 통계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4일 기준, 전국, 최근 2주간)

(출처 : 소셜카운트(http://www.socialcount.co.kr)

위 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은 SNS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비율입니다.

김용민 후보가 17.04%로 가장 높군요.

막말 방송 논란 이후로 급격히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4월 4일 기준, 전국, 최근 2주간)

(출처 : 소셜카운트(http://www.socialcount.co.kr)

첫 번째 그래프는 전국 기준이었고 이번 그래프는 서울특별시 기준입니다.

24.74%, SNS상에서 서울특별시 후보 중 1/4이 김용민 후보와 관련된 내용이군요.

김용민 후보의 막말 방송 논란은

인터넷 뿐 아니라 SNS 상에서도 크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선거의 중요한 한 요소로서 작용하는

SNS상에서 이러한 타격을 입는다면

김용민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지지자들도 그에게 많은 실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힘들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출처 : 소셜카운트(http://www.socialcount.co.kr)


위 그래프는 서울 노원구 갑 후보들의 SNS 상에서의 키워드 언급 수를 기반으로 작성된 그래프입니다.

다른 후보들은 그래프상에 보이지도 않는군요.

SNS의 맹점이기도 합니다.

'뜨거운 감자'로 이슈가 되는 사람말고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위 두개의 원형 그래프에서 나온 인물들도

대부분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인물일겁니다.

 

 

제가 사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을 후보들의 그래프입니다.

서울 노원구 갑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크게 이슈화 된적 없는 두 후보 사이에 SNS 언급 빈도의 차이가 이정도인 것을 보면

김민기 후보가 SNS 상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두 그래프의 y축은 절대 값이 아닙니다. 상대적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월4일 기준, 전국, 최근 2주간)

(출처 : 소셜카운트(http://www.socialcount.co.kr)

야권연대, 정확히 말하면 민주통합당에서 SNS를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는 다음주 결과를 보면 알 수 있겠죠?

 



다음 주 4월 11일은 꼭 투표에 참여하시고!!

다음 주 시사노트 3회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