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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군의 시사노트 20회] 포털의 '정치 중립'과 "NLL" vs "정수장학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17. 09:00
이 게시물은 개인의 의견이며 가천대학교와 무관합니다. 바람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사노트 정주헌입니다. (깨알같은 더 이상은 naver 문구는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1. 포털의 '정치 중립' 이슈

개요:

①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포털의 검색중립 논란 해법은?> 토론 개최.

"지난 8월 '안철수 룸사롱', '박근혜 콘돔' 사건 발생,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연관검색어 조작 의혹 불거져"

 

"포털 검증받겠다고 나섰지만 검증 기구가 포털이 만든 위원회"

안용균 NHN 정책커뮤니케이션실 정책팀 부장

"검색 엔진은 기본적으로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는 서비스"

정혜승 다음커뮤니케이션 대외협력실장

"실제로 검색어 지우고 조작. 90%가 음란물,기타 상업성 정보,개인 정보,저작권 문제.

외부의 압박에 의해서는 뉴스 빼거나 넣지 않아"

 

 

② 지난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털 공정성('정치 중립') 문제시.

여당 → 다음 (다음커뮤니케이션, 최세훈 대표)

야당 → 네이버 (NHN, 김상헌 대표)

"다음 뉴스 기사에 볼드체 사용" → 최 "독자들이 관심있을 만한 기사 중심"

→ 여 "편향적이다" → 최 "열린이용자 위원회 구성, 2009년 이후 국내 유일 뉴스 통계 24시간 실시간 내내 공개. 특정 시간대 특정 후보 기사 많을 수 있다"

→ 여 "이재웅(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과 안철수 친분" → 최 "이재웅 현재 SOPOONG 대표, 이사회에서 빠진지도 5년"

야 "안철수 룸살롱은 검색결과 노출, 박근혜 룸살롱은 성인 인증 절차 화면은 차별"

→ 김 "룸살롱 청소년에게 유해한 단어, 사람 이름과 함께 검색된 경우 검색 횟수가 일정 수준 넘거나 이슈와 관련 있으면 이에 해당하는 사회적 사안을 검색한 행위"

야 "검색서비스 관련 로직, 데이터 검증 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하면 안 되"

(김 대표 KISO 이사장으로 활동)

→ 김 "KISO 이사회는 운영위와 별도 운영"

야 "업계에서 100명이 5시간 동안 특정 검색어 입력으로 어뷰징 가능"

→ 김 "시간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네이버 하루 평균 방문자 1500만, 검색어 1억 건. 100명은 작은 숫자"

 

요약:

포털 중립 이슈화. 국정감사 실시.

'중립' 외치는 국정감사 의원들의 질문이 오히려 편파적

포털 업계 해명에도 불구하고 편파적이라는 인상은 여전

(더 이상은 naver...)

 

2. 대선, 결국은 네거티브(negative)

이번 대선도 어김없이 서로 물고 뜯기는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핵심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밀회담 녹취록과

정수장학회 MBC지분 매각, 부산일보 매각 관련 이슈들이 되겠네요.

(더 이상은 naver...)

 

2-1. 'NLL 발언' 노무현 전 대통령 비밀회담 녹취록

① NLL : Northern Limit Line, 북방한계선

1953년 정전(6.25전쟁) 직후 클라크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북한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경계선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NLL을 놓고 북한과 시비가 많았죠.

대표적으로 2002년 서해교전, 지금은 제2차 연평해전이라고 하죠.

이 사건이 벌어진 것도 NLL을 놓고 우리나라와 북한과 주장이 괴리되어 발생한 사건이었죠.

1999년 제1차 연평해전도 NLL이 문제였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② 왜 문제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정문헌 의원)했습니다.

현재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NLL 관련 발언이 사실이면 책임지겠다"는 말을 했지만,

'책임'이 후보 사퇴인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비서실장을 했던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부정하고 있습니다.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은 현재 의혹만 제기되고 실제 녹취록이 나오지 않아

어떻게 더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매카시즘 더 이상은 naver...)

(스모장군님 보고 계신가요...북풍 더 이상은 naver...)

 

2-2. 정수장학회 MBC지분 매각

부산지역 기업인 고 김지태 씨가 1962년 부정축재처리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상태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문화방송과 부산일보 주식 등을 강제로 기부 당해 만들어진 재단. 1962년 부일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설립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내였던 육영수 여사의 '수'를 따서 만든 이름

현재 최필립 씨가 관리하고 있으며,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

판례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고 김지태 씨에게서 강탈된 것이 맞으나 오래 전 일이라(시효가 지나) 다시 돌려주거나 할 수는 없다고 함.

 

② 왜 문제인가?

지난 15일 한겨레에서 "MBC매각발표 사회자 MBC 아나운서 빼고…" 라는 기사가 발표되면서 이슈로 대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55772.html

현재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 지분 매각과 MBC 지분 매각을 통해

정치적인 목적(선심성 이벤트)으로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현재 이 기사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도청 의혹이 일고있습니다. 오히려 '도청'문제로 이슈의 중심이 이동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반박에 대한 내용으로 기사에 나온 내용에 대한 부정은 없습니다. 기사 내용은 어느 정도 팩트로 봐도 될 것 같군요.

 

결과론적으로 해당 기사는 박근혜 후보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와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최필립 씨는 박근혜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장학회의 이름도 관계를 부정하기 쉽지 않은 탓도 있겠죠.

(워터게이트 더 이상은 naver...)

(MBC..,더 이상은 naver...…)

 

3. 종합

포털의 정치 중립과 NLL, 정수장학회 문제는 별개의 사건입니다.

하지만 NLL-정수장학회 문제가 하나의 대결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포털이 이 기사를 어떤식으로 배치하느냐, 검색노출이 얼마나 다른가의 차이가 있겠죠.

 

다음은 2012년 10월 16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각 포털 'NLL', '정수장학회' 뉴스 검색 결과입니다.

(사진을 좌우로 배치하면 글씨가 작아져 위/아래로 배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NLL 뉴스검색 캡처, (위)다음, (아래)네이버>

 

 

 

<정수장학회 뉴스검색 캡처, (위)다음, (아래)네이버>

 

1분 단위로 검색 노출이 급변해서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두 포털에서 나타나는 연관검색어와 뉴스의 헤드라인에서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출처:

김태진. <ZDNetKorea>. 포털 검색중립 논란 해법?…27일 국회 토론회. 2012.09.25.

허완. <미디어오늘>. '안철수 룸살롱 논란', 네이버는 억울하다? 2012.09.27.

허완. <미디어오늘>. "네이버 검색조작, 100명이면 된다던데…". 2012.10.09.

네이버 지식백과.

홍석희,손미정. <해럴드경제>. 정수장학회·NLL…박·문에 이어 여야 정면대결. 2012.10.16.

최성진. <한겨레>. "MBC매각발표 사회자 MBC 아나운서 빼고…". 2012.10.15.

<연합뉴스>. 文측 "朴 정수장학회 무관?..국민 바보로 아나".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