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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 소리

[가천대 바람] 가천인 이야기 _ 소통의 실용주의 문성용

가천대학교 구성원들간의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된 바람의 초단박 깨알 공감, 발언, 소통 프로젝트, 가천의 소리!

발언자가 직접 발언할 장소를 선정하지만 발언주제는 바로 '여러분 자신' 입니다.

가천의 소리 속 [가천인 이야기].

가천대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의 고민, 어려움, 장애물, 성취, 기쁨, 기대, 그리고 지금의 '나' 를 만든 소중한 것을 나눕니다.

가천대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누구든지 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가천인 이야기 # 5

제에게 기회를 주선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며 

신명나는 세상으로 바꾸는 

문성용 ( 관광경영 4 )


더도 말고 덜도 말으라던 한가위를 

하루 앞둔 지난 토요일, 연휴의 첫날.

아차산 역 앞에서 아는 분을 만나 

잠시 담소 중이셨던 오늘의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을 제대로 찾고 

그가 택한 곳에서 제대로 배우기 위해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휴학을 선택한 그는

지난 두달 간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공간에 차곡차곡 쌓아나가던 중이었습니다.




  는 이런 사람 입니다.

    자기를 대표하는 게 많잖아요, 저를 상징하는 키워드도 많고. 제 명함에 뒤를 보면 저를 표현하는 키워드가 있어요. '문제에게 기회를 주선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며, 신명나는 세상으로 바꾸는 문성용.' 이걸 생각해내느라 고민을 엄청 했어요.

  '문제에게 기회를 주선하며'는 어떻게 나왔냐면, 석촌역에 있는 [한국자원봉사문화]에서 '프로젝트 리더'라고 있어요. 한달에 한 번씩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가는 기획봉사자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기획, 운영, 모집을 모두 직접 해야해요. 말 그래도 학생들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실무 프로젝트죠. 저희가 단기 봉사자 모집을 하면서 저희 학교에 있는 후배나 친구들에게 많이 소개했어죠. 1,2학년 친구들은 봉사를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지원서 작성도 힘들고 기회조차 주어지기 힘들어요. 그리고 보통 장기봉사자를 많이 모집해서 더욱 더 그 친구들에게는 어려운 면이 있죠. 그래서 봉사에 어떻게 접근할 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제가 중매쟁이(?)역할을 많이 했죠. 이런 저의 오지랖은 평소 사람들에게 소개팅도 많이 주선하는 쪽으로도 발휘되죠..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엮인 것 같아요(웃음)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며' 모든 전공이나 산업들도 다 '지속가능'이 붙잖아요.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하도록 힘을 쓰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윤리관광이 무엇인지 관하여 고민을 하고 있어요.

 '신명나는 세상으로 바꾸는'. 그리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잃지 않고 무엇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재미 요소를 빼놓을 수 없죠. 저는 단순히 웃긴 것 보다 인간적이고 신명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세상을 살고 만들어 가고 싶어요.

 

를 바쁘게, 즐겁게 하는 것.

     즐겁게 만드는 건 [관광]과 [봉사], 봉사 같은 건....제가 사회문제점들을 많이 보거든요.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했었는데 , 아동센터같은 경우에는 선생님들이 적어서 저희 프로젝트 리더들이 선생님 역할을 하면서 인력이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제가 예전에는 거기서 아이들이랑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아이들 네명이서 사자성어를 한 음절씩 한번에 외치고 맞추는 '이구동성' 게임이 있는데, 그 중에 한글을 못읽는 친구가 있더라고요. 저희는 다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거기에서 프로그램이 다 틀어져서 마찰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와 같이 있던 친구들한테서 "쟤 한글 몰라요" 이런 분위기가 된거에요. 그 친구도 투정을 부리고, 그 친구를 맡던 단기봉사자도 열이 받아서 저희한테 부족함을 지적하기도 하고. 저희 잘못이죠. 제대로 사전조사를 안했으니까. 그런데 그 기관장님이 오셔서 전에 보낸 사전협조문에 주의사항이 있었는데 그 말씀을 안해주셨다고 하셔서결국 끝에는 잘 해결됐었죠. 그런 사회적 문제들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저는 관광 전공인데 아직 외국을 안나가봤어요. 국내관광 전문이죠. 저는 뭔가 힘든 일이 있으면 그 일이 끝나고 저에게 상을 주는 개념으로  여행을 가요. 거기에서 다 털고요. 새로운 게 많더라고요. 식견도 많이 넓어지고. 공대에서 관광경영으로 진로를 변경한 계기가, 제가 그 전에 군대에서 외국인들하고 산업시찰이란 걸 갈 기회가 있었어요. 산업시찰을 하면서 가이드를 보고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어도 잘하고 우리나라 역사를 해박하게 영어로 줄줄 외는 거에요. 저는 그동안 공대에 있었잖아요. 자격증만 따고 이게 뭐하는 거지, 실무와 동떨어진 걸 하는 거 같고. 거기에서 뭔가 느꼈죠. 편입을 해야겠다고.그리고 저는 저희 관광경영학과에 대해 애착이 많아요. 그런데 맨 처음에 학교 이름이 바뀌고 나서 개인적으로 정말 싫었거든요, 대학교를 세 번이나 다닌거나 다름이 없거든요. 기껏 편입을 했는데 교명이 바뀌니 화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저희가 인식을 바꿔야죠. 경원대라고 하면 사람들은 전문대를 많이 떠올리니까. 그러나 단점을 저희 이름을 가진 학교와 바로 연결되는 역이 있고 수도권 세번째로 큰 규모인 대학이고. 장점을 생각하는 것이옳은 것 같아요. 이게 어쩌면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어요. 

  저를 바쁘게 하는건 '프레그머티스트'에요. 프레그머티스트(프래그머티스트(www.pragmatist.kr)는 실용, 창조, 인화의 이념 아래 마케팅 전문대학을 지향하며,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마케팅, 브랜드, PR 분야 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 교수진은 전원 협업 실무자로 구성, 강의보다는 프로젝트 ,실습 위주의 실용적인 교육을 지향.- onbranding.kr 발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제가 학교에서 원래 [관광 마케팅]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실무지향적인 수업을 들으면 어떨까 찾아보다가 발견하고 지원하게 됐죠. 만약에 안되면 마지막 학기까지 쭉 하려고 했는데 합격을 해서 한 학기 남기고 휴학했네요. 하지만 프레그머티스트가 학교생활과 병행이 힘든 프로그램이에요. 주 중에 두번, 주말에 한번, 총 세 번의 수업에 들어가고 독서리뷰도 일주일에 하나씩 하고. 모임 내에서 맡은 역할까지 하려니까 병행을 하기 어렵더라고요. 일주일에 세번을 수업을 하고 그 다음날에 수업에 대한 리뷰를 적어요. 원래 프레그머티스트 카페에 리뷰를 올리고 나중에 개인 블로그에 내용을 옮기는데, 그게 저를 엄청 바쁘게 하죠. 처음에는 즐겁게 시작했는데 도리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프레그머티스트는 각 학교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에요. 다들 주장이 강하고 맠케팅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아요. 여기서는 회의하는 중간중간에도 저의 생각을 다른 멤버들에게 설득해야 하는 거에요. 그게 너무 힘들죠. 이런 과정을 겪으면 다른 사람의 생각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것도 많이 느끼죠. 그래서 요즘 저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하고 있는 활동 중에서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이번 추석 연휴를 기회로 휴식을 취하려고요.






20대의 터닝포인트.

    제 터닝포인트는 편입한 거, 그리고 학교 와서는 학과 내에서만 활동하다가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때 찾은 게 영어캠프.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대외활동들이죠. 원래 대외활동은 학교 밖에서 하는 외부활동을 말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학교를 기준으로 보면 대내활동이지만 학과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그게 대외 활동이 되는 거죠.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영어캠프를 했었고, 거기에서 리더를 했는데 팀웍이 너무 좋았어요. 저희 클래스가 우너래 영어레벨로 보면 중위권이었어요. 오히려 실력이 좋은 최상위권 모임에서는 클래스 안에서 팀웍이 좋지 않은 거에요. 저희는 실력이 조금씩 아쉬운데 그 안에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생긴 거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우수 클래스로 선정이 되었죠.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어요. 그 친구들 그대로 데리고 영어 그룹스터디를 하고 그걸 통해서 지금은 영어봉사단도 만들고, 그 다음은 국제적으로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어요. 인생에서는 편입, 학교에서는 영어캠프, 그 다음 최근에는 제가 마케팅쪽으로 가겠다고 진로를 정했기 때문에 프레그머티스트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죠.  제가 그 전에 있던 학교에서는 검도부를 했었어요. 부회장까지 하게 되면서 원래 소극적인데  30~40명 앞에서 검도를 가르치기도 하고 엠티도 기획하고, 되게 신나는거에요. 그런게 처음이었거든요.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 어느 날 장기자랑을 하는데 저는 할 게 없어서 MC를 봤어요. MC문이라고 하면서 잘한다고 해서 죽 하라고, 계속 했죠. 신병 올 때마다 장기자랑 할 때 '이걸 해야 선임들이 좋아한다' 귀띔해주기도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소대장 중대장님 신임을 얻으면서 산업시찰도 가게 된거죠.



  또 프레그머티스트를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만난 사람은 계속 부딪힐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팅 하는 범위가 좁아요. 마케팅을하면 서로가 서로를 봐줘야 하는거죠. 홍보를해도 어떻게 할지, SNS운영방안이라든지 그걸 실무자를 우선 설득을 해야하는데 그게 되면 어느정도 성공이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액션을 해요. 그럼 거기에서 평판을 얻는게 있죠. 아직 시작하는 단계니까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마케팅 실무진들은 말하는 게 달라요. '너희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실무는 이렇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게 알짜배기에요.

 강사님이 말씀해주신게 있는데, 원래 연고대가 있고 다른 명문대도 있지만 그 친구들이 너희보다 더 기회가 있지 않느냐, 그 중에서도 너희는 휴학을 택했다. 과 활동을 열심히 하면 그대로 갈 수 있는데 휴학까지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나중에는 '이렇게 돌아가서라도 나중에 만나는 지점은 똑같다. 너희는 돌아갈 뿐이지. 걔네는 안넘어질것 같은가? 걔네도 분명히 넘어진다. 너희가 더 치열하게 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아직 모르겠어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죠(웃음)


외활동을 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경계하고 염두해야 할 것

    저는 학교에서 개인적으로 좋은 걸 많이 경험하고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조금만 찾아도 많은데 그걸 못 찾아요.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해야 하는데, 거기에 공모전도 많고, 러닝셀도 있고 영어 그룹 스터디도 있는데 학생들이 지원을 잘 안해요. 자꾸 외부로 빠지는 것보단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게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어보려고 하는데 그런 차별성도 이제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다른 애들도 다 하니까. 그걸 생각 해야 될 거 같아요. 계속 하다보니까 대외활동 경력이 많은 게 절대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거기서 뭘 했는지'가 중요해요. 자기가 필살기가 뭐고, 특기가 뭐고, 그런 게 드러나야 하는데 자꾸  '뭘 했다, 뭘 했다' 여러개 있는 게 중요하진 않아요. 저도 어떻게 보면 그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뭔가 하나에 몰입하려고 하고요. 대외활동을 하기 전에 문제진단을 잘 해야 할 거 같아요. 왜 하려고 하는지 먼저 생각을 해 봐야 해요. '다 하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결국 대외활동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는 거예요. 그걸 학생들이 알고 반드시 생각 해야해요.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바에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좋아요. 대외활동을 하더라도 전략적으로 하는 방안을 추천하고 싶어요. 또 학과 생활을 우선으로 해야해요. 학과 생활 중에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해봐요. [미디어 조사방법론]을 공부한다면 그에 관련된 대외활동을 알아보는 거죠. 그걸 연계시키는 방향으로 해야지, 무조건 대외활동 따로, 학과활동 따로 하면 안되거든요. 수업에다 먼저 포커스를 두고 그걸 연결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원어수업도 많이 하잖아요. 학교에 영어그룹 스터디가 있어요. 영어를 어떻게 공부하든지 상관 없이 공부할 장소와 지원금을 제공받는거죠. 열명 정도 신청하면 되거든요. 교재값도 다 해결이 되고, 공간도 해결되고, 리더가 능력이 된다면 원어민 선생님과도 연계가 가능해요. 그렇게 다 연결을 해야 해요.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니까 자기가 하는 것 중에 무엇이 있고 거기에 연계할 수 있는 걸 찾는 방향으로 해야죠. 



기반성노트를 쓰는 이유 

   프레그머티스트를 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저희도 리뷰를 적는 단계가 있어요. 새로 배운 것을 적고 느낀점을 적고 자아성찰로 적용을 해요. 여기 블로그에서 제 에피소드를 꺼내와요. 에피소드 모음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블로그의 에피소드를 리뷰로 가져오는 거죠. 요즘 저작권문제가 있잖아요. 저는 저만의 에피소드를 발굴하고 기록하는거죠. 만약 오디션 프로그램를 보면 거기에서 팀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얻거든요. 그런걸 다 적어놔요. 일단은 비공개로 적어두고 나중에 정리해서 공개하려고요. 일단 메모장에 손으로 쓰고 나중에 컴퓨터로 옮기기도 하는데 요새는 빨랑빨랑 해야하니까 효율을 추구하다보니 그 과정을 생략할 때도 있고요. 발표를 하면서 끝에 교훈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어 슈퍼스타 K를 얘기하면 ' 단순히 보고 빠져드는게 아니고 거기에서 뭔가를 얻는게 좋지 않을까요?'식으로 끝내는 걸 좋아해요. 기존의 교수님이 원하시는 내용을 넣고 마지막에 교훈을 집어넣어서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제 인생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시간을 죽이는 게 아니고 아까운 시간이 아니거든요.


리학교 학우들과 학교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

    저는 우리학교로 와서도 검도부를 하고 있어요. 여기선 운동만 참여하고 있는데, 옛날엔 선후배 커뮤니티가 활성화 됐었던게 지금은 그게 잘 안굴러가요. 토익, 취업 이런데로 다 빠지는 거죠. 그걸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 저도 대외활동에 빠졌고.  학교입장에서 보면 학생이 학교에 몰입하면 학교가 발전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자꾸 외부로 빠져서 그게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거같아요. 그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그리고 학교 인식에 대한 문제, 저희가 잘 해야지 기존의 경원대쪽으로 가다보면, 저희는 가천대를 버리고 저희를 버리는 거잖아요. 가천대라도 저희가 훌륭한 사람이 됨으로써 학교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하는데 자꾸 우리학교는 안돼, 이런게 진짜 많이 있거든요. 그런 것보다 다른데 나가서 '가천대에 저런 애들도 있어?' 그런 식으로 나가야 하는데 자꾸 학교 때문에, 나는 가난하니까, 잘되면 내 탓, 잘 안되면 조상탓 하듯이 학교탓을 하면 안된다는 거죠.

   저희 학교는 인프라는 정말 좋거든요, 다른학교가 안 부러울 정도고. 훌륭한 강사님들도 많은데 가끔씩 수업 준비가 되지 않은 교수님들도 존재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강의 평가 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준비되지 않은 교수님에게 계속 수업을 받게 되는거에요. 평가 결과가 몇 점이 안되면 다음 학기에 강의를 못하는 게 있어요. 그 강의평가를 대충하면 학생들은 좋은 교수님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는 거죠.그런 걸 개선했으면 좋겠고, 학교는 광고를 너무 많이 해요. 그 돈을 학생들에게 투자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마케팅적으로는 이해가 가요. 초반에 홍보를 많이 해야 사람들에게 가천대라는 인식을 줄 수 있으니까. 래도 그런 걸 자제하고 학생들에게 더 투자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저희 학교 이점이 있잖아요. 전철역 나오자마자 학교하고 연결된 거, 그리고 학교 이름을 따온 전철역이 있는 것도 좋잖아요.        

    그리고 그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서로 협업이 잘 이루어져야 할 거 같아요. 우리 학교가 팀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걸 시켜놓고 학생들에게 회의법을 알려주지 않아요. 그런 걸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주기적으로 발표법,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학생들은 그걸 또 못찾고 있어요. 언제 하는지도 모르고. 그걸 정규 과목시간에 간단하게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저학년일 때 커리큘럼에 포함시켜서 체계적으로 배웠으면 좋겠어요. 회의법도, 회의를 하기 전에 취지와 목적을 정확히 한다든지, 말로 하는 것이 아닌 문서를 정리해서 의견을 조율한다던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땐 회의 장소 말고 밖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법 등 아이디어 발상법을 학교에서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갈수록 팀플의 비중이 높아지잖아요. 그런데 학교 입장에서는 그걸 생각 안하는 거 같아요. 팀플이 많아지면 회의할 시간도 많아지고 한 학기에 6~7과목이면 이쪽 조, 저쪽 조, 서로 다르잖아요. 그렇게 만나는 걸 학과 차원에서 생각 해줘야 할 거 같아요. 회의가 중구난방으로 되니까 학생 입장에서도 내가 여기서 뭐하는 지도 모르고. 팀플레이를 받아들이는 학생 입장에서는 업무 과중 밖에 안되는 거죠. 학과 차원에서 그런 점을 알아야 할 거 같아요.




20대 꾸는 

   어떤 목표를 두고 달려가는 건 쉬워요. 토익 900점을 목표를 하고 바짝 하면 달성할 수는 있죠. 그런데 꿈을 찾는게 진짜 어려운 거 같아요. 거기까지 올라가는 건 쉬운데 꿈을 뭘 택하느냐가 힘든 거 같아요. 저는 우선 할 수 있는 진로는 확실히 정해졌어요.그런데 그 관광 마케팅 안에서 세부적인 게 있잖아요. 그리고 SNS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걸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해요. 까페도 운영하고 블로그도 하고, 페이스북 그룹도 하고 다 해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걸 다 하면서 가장 좋은게 뭔지 거꾸로 생각하면 직접 만나는게 제일인 거 같아요. 그런 진정성이 있는 걸 찾았으면 좋겠어요. 


글과 사진 / 불어랏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