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컨텐츠/Gachon student in 中國

[가천대 바람] 중국생활 적응도 급상승중! (2월 마지막 주)

어트레이유 2012. 3. 23. 23:38


안녕하세요, 중국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 하고 있는 특파원 홍영진입니다.
제가 이 곳에서 학생대표 역할을 맡고 있다보니 너무 바빠서 지난주에는 결근(?)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제 중국생활은 이상무! 입니다.

중국에 소재한 대학교에서 생활하다보니 몇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대부분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사소한 궁금증들이네요 ^-^
처음 도착해서 가장 궁금했던 점!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수많은 보온병들입니다.
저렇게 길 위에 자기 물통을 놓고 수업을 들어갔다가 수업이 끝나면 가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한답니다.
그래도 남의 물통은 절대 안들고 간다는데 있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도덕(商道德)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종의 '수도덕(水道德)'이 존재하는 듯 싶었습니다.
먹는 물이 여의치 않은 중국에서는 대부분 물을 끓여서 먹기 때문에 (아니면 생수를 사먹거나)
저렇게 보온병에 끓인 물을 넣어서 들고다니는 독특한 문화가 생겼답니다.


여기 이 차 좀 보세요.
바퀴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허, 오토바이냐구요? 아닙니다. 중국의 '삼륜차'입니다.
요 녀석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슬아슬하기도 합니다.
저 조그만게 어디 부딪치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중국인들 운전솜씨는 세계 최고니까요!


산동대학교 신교 북문 방향에 위치한 음식점 '云阔饭庄' 일명 '구름집'입니다.
볶음밥에서 다양한 탕종류까지 해서 각종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괜찮은 음식점인데요,
유학생들과 산동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음식점에서는 냅킨을 돈을 주고 사야합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냅킨은 무료로 제공하더라구요. 아마도 유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용객들을 배려한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가서는 위 사진으로 보이는 바와 같이 볶음밥, 조개요리, 짜장면(중국식)을 시켜놓고 셋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 이건 중국컵라면입니다.
중국컵라면~ 우리나라 컵라면과 어디가 어떻게 다를까요?
우선 맛이 다르구요! (당연하게도)
안에 친절하게도 포크가 들어가있구요! (세심합니다)
스프가 대개 4종 이상 들어가 있습니다! (짭짤하네요)
씨앙차이 : 향채(香菜)가 듬뿍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향채란 중국인들이 음식을 만들 때 우리나라에서 마늘을 쓰듯 듬뿍듬뿍 넣는 조미료의 일종입니다)

종합평가 : 맵고 짜고 향채냄새가 좀 취향에 안 맞지만 맛있네요! (맛없다는거야 뭐야...)


여기는 어딜까요? 학교 근처에 위치한 '七里堡市场(치리푸시장)' 입니다.
우리나라 가락시장과 같이 각종 채소에서부터 육류, 생선, 철물류까지 많은 품목을 도매하는 곳인데요,
며칠 뒤에 있을 바베큐파티를 준비하려고 찾아간 이 곳에서 중국에 도착한 이후로 가장 중국적인 향취를 느꼈달까요?
일반적인 중국인들의 삶이 가장 잘 묻어나는 장소였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상인들과 시장 종사자들을 보면서 저도 무언가 활기찬 기운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이 곳 치리푸시장!
산동대학교 본교 입학이나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서
물건도 싸게 사고, 사람사는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를 잡으시길 바래요!
이상, 중국에서 홍영진이었습니다!

다음회에서는 '산동대 근처에서 쇼핑하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해볼게요.
한국에 계신 학우여러분들, 이번 주말도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