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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바람] 제남시 3대 명소 첫번째 대명호(大明湖)

어트레이유 2012. 5. 14. 16:00
 
(하단 HD버튼을 활성화 시키면 고화질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용~)

 

안녕하세요! 중국 특파원(?) 홍영진입니다.

이 곳 제남은 벌써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요~ 한국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답답한 유학생들의 마음을 뻥 뚫어주고 있는 관광 명소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대명호(大明湖)'인데요, 중국식으로는 '따밍후'라고 부른답니다.

 

대명호에 도착하기 전에는 작은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 곳이 대명호인줄 알고 일행들이 크게 실망했던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물고기 잡으려고 물려놓은 떡밥을 저희가 물어버렸네요...

대명호 입구의 모습입니다. 버드나무 너머로  '대명호(大明湖)'라는 현판이 보이고,

그 뒤로 넓은 호수가 보였습니다.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오아시스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호수를 찾아갔던 일행들입니다.

가던 길목에 샀던 슈크림빵을 입에 하나씩 물고 있네요.

제남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에 도착했는데 기념사진 한장 찍지 않을 수 없겠죠?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행을 맞아주는 건 오리들이었습니다.

꽁무니를 보이며 호수 가운데로 유유히 헤엄쳐나가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저마다 하나씩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춤을 추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무술을 연마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원들이 많고 잘 가꿔져 있어서 사람들의 여가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점입니다.

호수 위에는 유람선이 떠나니고 있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정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는 유람선을 보며,

이 호수의 풍경에 참 어울리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한사람당 30위안 씩을 내고 올라탄 유람선의 내부는 쾌적했습니다.

역시 기념사진을 빼놓을 수 없겠죠. 어색한 V를 그리고 있는 제 모습에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80년대의 감성이랄까요... (사족이 길어 죄송합니다)

유람선 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입니다.

호수 중간에 섬처럼 관광지를 조성해서 유람선을 탄 고객이 둘러볼 수 있게 했습니다.

물론 돈이 조금 더 드는 코스였습니다. 굳이 내려서 둘러보지 않고도 내다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멋졌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데이트 하러 나온 연인들의 모습입니다.

한적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그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수를 배경으로 드리운 버드나무 잎사귀의 모습은 실로 멋졌습니다.

호수 본연의 고즈넉함을 한층 더해주는 버드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보는 이의 마음도 호수와 함께 하는 나무 한 그루와 같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명호와 함께한 어느 주말 오후.

중국생활에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다는 뿌듯함과 함께

기숙사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이상 중국특파원 홍영진이었습니다.

 

* 대명호 추가 설명

시중심의 북쪽에 있는 호수로, 지난 시의 샘물이 지대가 낮은 이곳 북쪽으로 흘러 들어 형성 되었다. 고대의 따밍후는 그 넓이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넓었다고 하지만 시아오칭허(小清河)라는 물길을 냄으로써 수면이 점점 줄어들어 오늘의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13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탐험가 마르코 폴로도 그 아름다움에 탄복했다는 따밍후는 굴곡의 근·현대사를 거쳐온 나라의 운명과 다를 바 없이 한때 ‘악취가 진동하는 하수구’라는 오명을 감수해야 했다. 지금은 지난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지난 3대 명승지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송대부터 사람들에게 유람 명승지로 알려진 따밍후는 그 역사가 긴 만큼 공원 안에 역사적인 유적들을 적지 않게 간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따밍후는 호수를 에워싸고 있는 버드나무와 잠자듯 고요한 수면 위에 무리 지어 떠있는 연꽃잎이 볼거리이다. -투어익스프레스에서 퍼옴